한학

명심보감 효행편(孝行編)

삼경 0 2,395 2018.12.05 00:50

孫順 家貧 與其妻 傭作人家以養母 有兒每奪母食 順 謂妻曰兒奪母食

兒 可得 母難再求 乃負兒往歸醉山北郊 欲埋掘地 忽有甚奇石鐘 驚怪

試撞之春容可愛妻曰得此奇物殆兒之福埋之不可順以爲然將兒與

鐘還家 懸於樑撞之 王 問鐘聲 淸遠異常而覈聞其實 曰昔 郭巨 -埋子

天賜金釜今孫順埋兒地出石鐘前後符同賜家一區歲給米五十石.

[손순이]=(신라때효자모량리에거주함)집이가난하여그아내와함께남의집고

용살이를하여그로써어머니를봉양했다.자식이있어매양어머니의음식을빼앗

아먹음으로손순이아내에게말하기를아기가어머니의음식을빼앗아먹으니,아

이는다시얻을수있지만어머니는다시구하기어려운것이요,

이러한일로어린아이를업고취산북쪽교외에가서묻으려고땅을파니홀연히심

히 이상한 돌 종이 나왔다. 놀랍고 괴이하여 시험 삼아 이를 치니 울리는 소리가 아

름답고사랑스러웠다.아내가이괴이한물건을얻은것은아이의복이니아이를묻

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하니 손순도 또한 그렇게 생각하였다. 종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대들보에 달고 이를 치니, 마침 지나시던 왕이 종소리를 듣고 맑고 은은함

을이상히여겨그사실을자세히물어본후말하기를옛날에곽거가자식을묻으려

함에땅이돌종을내리신일이있다.그와같이앞뒤가꼭맞는구나!하시면서집한

채를내리고매년쌀오십석을내렸다.

尙德 値年荒癘疫 父母飢病濱死 尙德 日夜不解衣 盡誠安慰 無以爲

養則刲髀肉食之 母發癰 吮之卽 瘉 王 嘉之 賜賚甚厚 命旌其門 立

石紀事.

[상덕은]=(신라 때 효자) 흉년들고 전염병이 유행하는 때를 만나 부모가 굶주리고

병들어거의죽게되었다.상덕이밤낮으로옷을벗지않고정성을다하여간호하고

위로하였으나,봉양할음식이없어자기허벅다리살을베어잡숫도록하였고,그후

어머니 몸에 종기가 났을 때는 입으로 고름을 빨아서 낫게 하였다. 왕이 이를 가상

히여겨물건을매우후하게내리고그문에정문을세울것을명하고비석까지세워

이일을기록하게했다.

都氏家貧至孝 賣炭買肉 無闕母饌 一日 於市 晩而忙歸 鳶忽攫肉 都 -

悲號至家鳶旣投肉於庭一日母病索非時之紅柿都-彷徨柿林不覺日

昏 有虎屢遮前路 以示乘意 都 -乘至百餘里山村 訪人家投宿 俄而主

人 饋祭飯而有紅柿 都 -喜問柿之來歷 且述己意 答曰亡父嗜柿故 每

秋擇柿二百個 臧諸窟中而至此五月則完者不過七八 今得五十個完者

故 心異之 是天感君孝 遺以二十顆 都 -謝出於外 虎尙俟伏 乘至家 曉

鷄喔喔後母以天命終都有血淚.

[도씨는]=(조선 철종 때 효자) 집이 가난하였으나 효성은 지극하였다. 숯을 팔아서

고기를사다가그어머니의반찬에빠짐없이하였다.하루는시장에서늦게집으로

바삐돌아오는데솔개가갑자기고기를채어갔다.도씨가슬피울면서집에이르러

와보니, 솔개가 벌써 뜰에 고기를 던져 놓았다. 하루는 어머니가 병이 들어 때 아닌

홍시를 찾으니 도씨가 감나무 숲을 헤매고 있는데 갑자기 호랑이가 앞을 가로막으

며 타라고 하는 뜻을 나타냈다. 도씨가 호랑이 등에 타고 백 여리나 되는 마을에 도

착후다시제사지내는집에다다랐다.

그때 집주인이 제사 밥을 차려 주는데 밥상에 홍시가 있었다. 도씨가 기뻐하여 홍

시의내력을묻고,자기가호랑이를타고이곳에온뜻을말하니주인이대답하기를

“돌아가신아버지께서감을좋아하신까닭에제사날까지보관해왔습니다.

그런데매년제사날까지상하지않은감이칠팔개에불과했는데금년에는신기하

게도오십개의상하지않은감을얻었으므로마음에이를이상하게여겼습니다.

그런데이것은하늘이그대의효성에감동한것같군요.”하며스무개를내어주었

다.도씨가사례하고문밖으로나오니호랑이가아직도엎드려기다리고있었다.

호랑이를타고집에이르니새벽닭이울었다.그후에어머니가천명으로돌아가시

매도씨가피눈물을흘렸다.

[설명]:부모님께효도하는것은나를낳아주신부모님의은덕(恩德)을갑기위해서

행하는 당연한 도리(道理)다. 즉 천하를 다 얻는다하더라도 나의 몸이 없으면 무용

지물(無用之物)이된다.그러므로부모님의은덕(恩德)은하늘과같이크다하여,축

문(祝文)에호천망극(昊天罔極)으로쓰고있습니다.

그러므로은혜(恩惠)를알아부모(父母)님께효도(孝道)하는효자(孝子)는하늘까지

감동(感動)함은물론동물인호랑이까지도보살펴주고있으므로효(孝)는백가지를

실행(實行)하는선행(善行)가운데가장큰근본(根本)이된다고하였습니다.

동물도 은혜(恩惠)를 아는데 하물며 만물(萬物)의 영장(靈長)인 사람이 은혜(恩惠)

를모른다면근본(根本)인뿌리가무너지므로자손(子孫)과같은나무둥치와가지가

죽게될것입니다.그러므로자식이뿌리와같은조상님과부모님을효도로써섬기

는것은나자신은물론수많은후손(後孫)들까지살리는길이될것입니다.

오대성인도대통령도부모님없이태어난사람은한사람도없습니다.그러므로나

를 낳으신 분은 부모님이 되시고, 가정을 낳으신 분은 조상님이 되시며, 나라를 낳

으신 분은 국조님이 되시고, 천하를 낳으신 분은 천자(天子)이 되시며, 우주를 낳으

신 분은 하느님이 되신다. 이점으로 볼 때 세계 70억 인구는 물론 우주까지도 천지

(天地)부모(父母)의한가족이되므로부모님께효도하는효자는“하늘은물론동물

인호랑이까지도감동하여효자를도와준아름다운이야기라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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