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이야기
red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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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10:26
☆
이번 추석에는 이런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려 봄니다.
■실지로 있었던 실화(實話).■
지난해 추석(秋夕) 시가(媤家)에서 차례를 잘 모시고 좋은 며느리로
칭찬 받으며 마무리도 잘 하였습니다.
어찌 기분 좋은 일만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종가의 종부로 참으며 평소와 같이 남은 음식을 어머님이 싸주는대로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작은 며느리는 안가져 간다고 소신껏 이야기 하니 주지않고 수고했다고 큰며느리에게 검은 봉투에 바리바리 싸주었습니다.
큰며느리는 조용히 인사하고 떠났습니다.
함안휴게소에서 잠시 내려
시어머니께서 싸주신 음식들을 쓰레기통에 모두 버렸습니다.
집에 막 도착하니 시어머니는 이때쯤 도착 할 것이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얘야 수고가 많았다.
작은며느리 눈치 챌까봐
검은 봉투에 300만 원을 넣어 두었다.
너희 먹고 싶은 것 사먹고
옷도 하나 사서 입도록 해라.
손자들도 좋은 것 하나 사줘라.
에미가 날일하여 품삯으로 받은 돈인데 만원 짜리도 있고, 5만원 짜리도 있고, 오천원 짜리도 있다.
담에 또 벌면 줄께ᆢ
하늘이 노래지며
허겁지겁 함안휴게소로 달려갔지만
어찌 찾을 수 있었겠습니까?
이 며느리는 며칠을 식음을 전폐하고
생 병이 났습니다.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뭐 한가지라도 사면 어머니한테 그 돈 입니다. 하고 평생을 가슴에 안고 살아 간답니다.
과연 이 며느리에게 3백만 원은 잃었지만 3천만 원의 뉘우침이나 가르침과
부모의 사랑에 대한 의미를 깨달았겠지요?
전국적으로 이런 일이 하도 많아 쓰레기를 그냥 처리하지 않고
내용물을 다 확인 한다고 하네요.
하나님이 많은 걸 주셨는데
쓰레기통에 넣은 것은 없는지~
그러나 우리 모두 매일(每日) 하루라는 선물(膳物) 을 받고 있습니다.
3일째 연휴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